"집값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늘어나"

  • 입력 2007년 1월 23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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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 집값이 오르기보다는 오히려 집값이 오른 뒤에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금융감독원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주택금융시장 리스크 모니터링을 위한 기본모형 구축'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집값이 오른 뒤 주택담보대출과 주택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은 또 국내총생산(GDP)과 가계소비가 늘어난 뒤 상승했으며 집값 상승기에는 콜금리와 회사채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소득계층의 소득 대비 주택대출 규모를 분석한 결과 최저소득계층은 연간 1075만 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주택대출규모는 3548만 원으로 소득대비 주택대출 규모가 3.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소득계층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연소득 대비 주택대출 규모가 낮아졌으며 최고소득층의 경우 소득대비 주택대출규모가 1.7배로 전체 소득계층 중 가장 낮았다.

이에 대해 김성화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용역을 준 것은 맞지만 KDI에서 조사한 만큼 금감원 의견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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