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 이기태씨

삼성그룹은 16일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기술총괄 부회장(CTO)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단 승진 및 전보인사를 했다.

사장단 인사 폭은 △부회장 승진 1명 △사장 승진 3명 △사장 이동 8명 등 총 12명 규모로 당초 예상보다 큰 ‘중폭 인사’ 성격이다. 삼성전자의 부문별 총괄사장이 대폭 바뀌어 주목된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맡아 온 이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삼성전자 CTO로 옮겼다.

또 삼성전자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정보통신총괄 사장으로, 박종우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사장이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겸 디지털프린팅 사업부 사장으로 각각 옮겼다.

삼성그룹을 이끄는 ‘양대 축’인 이학수 전략기획실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유임됐다.

이기태 부회장이 실제 사업부가 없는 CTO를 맡게 되면서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이 향후 ‘포스트 윤종용’ 경쟁에서 일단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은 이르면 17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도 실시한다.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승진이 확실시된다.

다음은 기타 사장 인사 내용.

△호텔신라 성영목 △제일기획 김낙회 △그룹 전략기획실장 보좌역 이순동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이현봉 △삼성전자 기술총괄 제조기술담당 김재욱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배동만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삼성BP화학 이해진 △삼성코닝정밀유리 겸 삼성코닝 이석재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