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올 첫 세일 돌입… 알뜰쇼핑 3계명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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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사는 주부 이윤정(41) 씨. 그는 올해 중학교에 들어갈 외동아들에게 입힐 겨울 옷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 너무 비싼 옷을 사 주자니 부담이 크고, 싼 옷을 사 주자니 마음이 편치 않아요.” 이런 고민을 하는 주부라면 지금 집 주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다.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바겐세일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최고 70% 할인에 덤으로 경품까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대부분 5일부터 21일 또는 22일까지 올해 첫 세일에 들어간다. 이번 세일에는 전체 판매 품목의 85% 정도가 대상 품목이며, 할인율도 최대 70% 달해 아직 사지 않은 겨울 상품을 사기에 적합하다.

이들 백화점은 또 정해년 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 돼지저금통, 골드바 등과 같은 경품을 내걸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도 백화점 바겐세일에 맞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이들은 행사기간에 패션상품 이외에 청과, 수산물, 생활용품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하며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과 온라인장터(이마켓 플레이스) 등도 다양한 기획 상품전을 벌이고 있다.

○주말 오후 1∼6시는 피하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진행하는 세일 행사 기간에는 북적이는 인파로 고생할 때가 많다. 사고 싶은 물건을 제대로 고르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

전문가들은 이런 일을 피하려면 시간대를 잘 선택하고 사전에 사야 할 품목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주말에는 점심 식사가 끝나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 시간대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하수연 계장은 “가급적이면 주중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시간이 가능하다면 오전에 쇼핑을 끝내는 게 제대로 대접을 받으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구매할 품목을 미리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행사 안내 전단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할인 행사 품목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서 보고 결정하겠다고 마음먹었다가는 제대로 물건을 사기도 어렵고 충동구매의 우려도 높다.

사은행사나 쿠폰행사에 대해서도 사전에 공부를 좀 해야 한다.

행사에 따라 일부 품목을 구매할 경우에만 사은품을 주는 경우도 있다.

옷은 반드시 입어보고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구매한 뒤에는 사이즈가 맞지 않아 제품을 교환하려 해도 물건이 없어 교환 못하는 일도 종종 생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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