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자 급감…월평균 18만5000명↓

  • 입력 2006년 12월 26일 18시 12분


올 들어 11월까지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월평균 18만50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전체 취업자 수는 28만 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최근 일자리 창출의 특징과 향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저임금 서비스분야 일자리가 늘면서 자발적 실업까지 겹쳐 젊은층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다.

반면에 50대 이상 취업자는 월평균 35만6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폭 29만5000명을 크게 넘어섰다.

취업자 비중은 50세 이상이 2000년 23.0%에서 올해 27.4%로 늘었지만 15~29세는 23.1%에서 18.4%로, 30대는 29%에서 26.5%로 줄었다.

보고서는 "경제 성장세에 비해 일자리 창출 규모가 많지 않은 것은 내수경기 부진 탓"이라며 "내년에는 경기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일자리 창출 규모는 올해보다 더 줄어든 28만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동화와 해외투자 등으로 제조업 고용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광·문화·지식서비스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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