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톱뉴스 '부동산 불안'

  • 입력 2006년 12월 25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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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기관지인 '월간전경련'은 삼성, 현대, LG, SK 등 13개 경제.경영 연구소 소장들을 대상으로 '2006년 10대 경제뉴스'에 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동산시장 불안'이 단연 선두로 꼽혔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톱뉴스'로 뽑혔던 '고유가'는 올해도 4위에 올랐으며 환율불안(2위)과 국제원자재가 상승(10위) 등 경제 외생변수가 10대 뉴스로 꼽혔다.

또 북핵문제(3위), 한미FTA 협상(8위), 정치불안(9위) 등 경제외적 문제들을 주요 이슈로 꼽은 응답자들도 적지 않았다.

연구소장들이 뽑은 '10대 경제뉴스'에는 이밖에 △경제정책의 불확실성(5위) △소비.투자 부진(6위) △가계부채 증가(7위) 등도 포함됐다.

이 조사는 설문대상자들에게 1위부터 10위까지 뉴스를 선택하게 하고 응답순위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한 뒤 유사항목이나 인과관계가 있는 항목을 재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응답자의 92.3%는 "금년과 비교할 때 2007년 우리 경제는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들이 전망한 내년도 성장률은 4.11%로 지난해 조사 때 예견됐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 4.6%에 비해 0.5% 포인트 가까이 낮아졌다.

내년도 경제의 우려요인으로는 '부동산버블 붕괴로 인한 가계도산'이 1위로 꼽혔고 이어 △부동산 불안 △대통령선거 과열 △외환시장 불안 △청년실업을 비롯한 고용불안 등이 지적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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