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추진” 팬택 계열 연일 하한가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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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으로 채권단에 기업개선작업 추진을 요청한 팬택 계열사들이 이틀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12일 증시에서 팬택은 전날보다 285원(15.00%) 급락한 1615원, 팬택앤큐리텔은 120원(14.91%) 떨어진 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하한가에서라도 팔겠다는 주문만 수백만 주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13일에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팬택은 9월 말 주가가 6000원에 육박했었고, 팬택앤큐리텔은 10월 초 2000원을 넘어섰지만 두 달 여 만에 4분의 1 수준까지 폭락했다.

두 회사의 이런 주가 폭락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은 것. 이미 두 회사는 적자폭이 너무 커서 오랫동안 자금난에 시달렸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업개선작업 추진 소식 자체가 큰 악재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기업개선작업 소식이 전해지자 두 회사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이미 투자심리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반증인 셈.

한 기업분석가는 "투자자들이 완전히 등을 돌려 기업에 대한 차분한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두 회사 주식을 싸다는 이유로 사기에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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