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이어 우리銀도 신규 주택담보대출 억제

  • 입력 2006년 12월 12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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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5000만 원 이상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본점 승인을 거쳐 선별적으로 취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점에서 자금 용도 등을 철저히 검증해 용도 확인이 되지 않거나 투기성 대출로 의심되는 신청에 대해서는 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

5000만 원 이상 대출은 우리은행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 가량으로, 이번 대출 억제 조치로 지점 대출영업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원리금을 갚기 위해 우리은행에서 새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타행 대환 대출'은 금액에 관계없이 전면 금지키로 했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8일 지점에 "위험 관리를 위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은행 측은 주택 매매잔금을 내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는 실수요자에게는 종전처럼 대출을 하고 있지만, 용도가 분명치 않는 주택대출에 대해선 신청서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8일까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2426억 원, 2380억원 나갔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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