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서 못 노는 당신 스키가 몸과 따로 노는군요

  • 입력 2006년 12월 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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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스포츠팀 윤범진(39·사진 왼쪽) 과장의 겨울은 덥다.

그는 쉬는 날엔 스키장 슬로프를 오르내리고 근무일에는 매장에서 스키 및 스노보드 장비 판매를 맡아 땀을 흘린다.

겨울을 뜨겁게 보내려는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그는 “자신의 몸에 꼭 맞는 장비를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장비가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크기 때문에 몸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스포츠’가 아니라 ‘고통’이 될 수도 있다.

○ 내 실력을 알자

윤 과장은 “스키 장비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실력”이라고 강조한다.

스키장에 60번 정도 가봤다면 ‘스키 좀 타는 중상급자’라고 보면 맞는다는 것이다. 초급자들은 세트당 가격이 30만 원 선인 스키가 적당하다. 중상급자들은 값이 다소 비싼 선수용 ‘레이싱’ 스키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초급자용 스키는 플레이트에 탄력이 있으며 부츠도 너무 딱딱하지 않고 발이 편하게 나온다. 중상급자용은 플레이트의 강도가 높고 바닥면 재질도 속도를 많이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츠 역시 딱딱하고 볼이 좁다.

바인딩은 부츠를 잘 잡아 주는 동시에 부츠가 잘 분리돼야 한다. 바인딩이 부츠를 조이는 힘을 나타내는 단위는 독일공업규격(DIN). 자신의 키나 몸무게에 어울리지 않게 DIN 수치가 높으면 넘어졌을 때 스키가 분리되지 않아 다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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