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생산지수 20개월만에 감소세

  • 입력 2006년 12월 6일 16시 51분


중소제조업체 생산활동이 침체되면서 10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2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 기은경제연구소는 6일 내놓은 '10월 중소제조업 동향' 보고서에서 10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111.3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2월(-1.5%) 이후 1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실제 생산 실적이 업체가 기대했던 생산수준보다 초과한 업체는 6.4%에 불과한 반면 목표에 미달한 업체비율은 40.3%나 됐다"고 설명했다.

또 "추석 연휴가 지난해는 9월이었으나, 올해 10월로 바뀌면서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종업원 수 5~300명의 중소 제조업체 3070개를 대상으로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방문 설문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산출했다.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표본 대상 기업의 생산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2000년을 100으로 기준점을 잡는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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