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멈추는 자동차' 5년 후 개발될 전망

  • 입력 2006년 12월 3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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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위험이 있거나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났을 때 스스로 멈추는 자동차가 앞으로 5년 후면 개발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27개 중장기 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해 건당 연간 20억 원 정도를 앞으로 5~7년간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스스로 멈추는 자동차'는 전방 장애물과 충돌 위험 상황에 따라 자동차 스스로 단계적 제어를 통해 정지하는 기능을 갖는다.

사전충돌방지 시스템이 장착된 자동차는 앞 차와의 교신을 통해 충돌 위험이 있으면 경고등과 부저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시청각 경고를 준다.

그래도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전동 안전벨트로 촉각 경고를 준다는 것.

앞차나 장애물과의 충돌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도 자동적으로 속도가 줄어든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 크기의 물체 인식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계획이어서 보행자 보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1년까지 개발될 예정인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2004년 기준으로 연간 14조5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교통사고의 사회적 비용을 20% 이상 줄일 수 있으리라는 것이 정부의 추산이다.

정부는 이 외에도 △지하주차장처럼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곳을 24시간 경비하고 침입자가 발견되면 추적하고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진 경비 로봇 △복부를 절개하지 않고 환자의 배에 관을 통해 카메라와 수술도구를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시술하는 복강경 수술법 △벽에도 붙일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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