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7.35% 올라 4년 만에 최고치

  • 입력 2006년 11월 23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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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 땅값이 7.35% 올라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0.49% 올라 4월(0.5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올 들어 10월까지 전국의 누적 땅값 상승률은 4.55%로 지난해 수준(4.98%)에 바짝 다가섰다.

전국 248개 시·군·구 가운데 54곳의 땅값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는데 이 가운데 49곳이 수도권이었다.

서울 땅값은 지난달 0.83% 올라 올해 들어서만 7.35% 뛰었다. 서울 땅값이 연간 7% 이상 오른 것은 2002년(15.81%) 이후 올해가 4년 만에 처음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과천시 땅값이 지난달 1.81%나 급등했고 의왕시(1.26%), 성남시 수정구(1.11%) 서울 용산구(1.11%), 성남 중원구(1.08%), 서울 성동구(1.05%)도 1% 이상 올랐다.

지방에서는 혁신도시 예정지인 전남 나주시(0.66%)와 강원 원주시(0.43%), 도청 이전지인 충남 홍성군(0.56%), 예산군(0.47%), 대전 동구(0.48%), 전북 무주군(0.54%), 경남 울산 남구(0.55%) 등의 땅값이 많이 뛰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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