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사 베이징 러시… 신차 모터쇼서 첫선

  • 입력 2006년 11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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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회사들이 중국 최대 모터쇼인 ‘베이징모터쇼’에서 새로운 차량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6 베이징모터쇼’에서 일제히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놓은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를 공개했다. 해외 공개는 이번 베이징모터쇼가 처음이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3800cc급 엔진을 단 베라크루즈를 내년 2월부터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SUV 시장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6%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2008년에는 32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는 중국 합자법인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를 통해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내놓았다. 기아차는 내년 초부터 중국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의 공장에서 프라이드를 본격 생산해 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모기업(상하이자동차)의 나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모터쇼임을 고려해서 신차 발표에 더욱 신경을 썼다.

쌍용차는 중형 SUV 카이런(현지명 시앙위)을 발표하고 SUV 전문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로 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 1000대, 2008년에 1500대 판매를 기대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베이징모터쇼는 18일부터 9일간 전 세계 20개국 1500여 개 부품 및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신차 경쟁을 벌인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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