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계열 크레듀, 화려한 코스닥 입성

  • 입력 2006년 11월 1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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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사로는 처음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교육서비스 업체 크레듀가 삼성그룹 임원들에게 ‘대박’을 안겼다.

16일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으로 시초가가 정해진 크레듀는 이날 매매가 시작되자마자 상한가(7200원)로 치솟은 끝에 주당 5만520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날 크레듀 주가의 고공비행으로 이학수(부회장) 전략기획실장 등 삼성그룹 임원 23명은 모두 210억 원의 평가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보유한 38만4000주(6.82%)의 평가액이 211억9000만 원에 이른 반면 회사 설립 때 출자한 금액은 1억9000만 원 정도였기 때문이다.

임원별 평가차익은 4만 주(0.71%)를 보유한 이 부회장이 21억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이우희 에스원 사장, 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 윤종만 삼성생명 전무 등도 6억∼10억 원대의 평가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인 제일기획 등 4개 계열사의 평가차익도 186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와 임원들이 보유한 378만4000주(67.24%)는 앞으로 1년 동안 보호예수에 묶여 매매가 불가능하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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