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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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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질병관리본부가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인천 중구, 옹진군, 강원 철원군 등 6개 시군구가 올해 3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김포시는 검단신도시와 인접한 지역이며, 파주시는 파주신도시 운정 1, 2, 3지구가 속한 곳이다.
보건당국은 1년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한 지역을 이듬해 초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한다.
특히 인천 강화군은 말라리아 고(高)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1562명 중 173명이 강화군에서 발생했으며 신도시 일대인 파주시(122명)와 김포시(82명)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파주, 검단지역의 말라리아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말라리아 위험지역 지정이 신도시의 부동산 열기를 식히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얼룩날개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길게는 1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피로 구역질 고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적절하게 치료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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