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북핵사태'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등 발빠른 움직임

  • 입력 2006년 10월 19일 17시 01분


북한 핵실험 파장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비상대책위원회 가동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북핵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영업본부, 해외영업본부, 기획실 등 3개 본부가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김동진 부회장이 총괄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기획실은 환율, 유가, 금리, 원자재가격 등 주요 경제지표를 점검하고 국내영업본부는 국내판매 동향 및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해외영업본부는 해외 판매 동향과 경쟁사, 딜러들의 동향을 보고하고, 각종 외신 보도를 점검하고 있다.

LG그룹은 LG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향후 예상되는 각종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LG경제연구원에서 앞으로 발생할 여러 가지 사안과 그에 따른 파장 등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최근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북핵 사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영진은 향후 추이를 주시하고 있으며 SK경영경제연구소와 각 계열사 기획팀에서 북핵 사태의 영향에 대한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

북핵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현대그룹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최고 경영진 회의를 열고 있으며 수시로 정부와 조율하는 등 비상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

포스코도 각 부서별로 북핵 사태에 따른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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