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0월 17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16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2포인트(0.60%) 상승한 1,356.7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이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000원(0.93%) 오른 65만 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시된 이 회사 실적은 2분기(4∼6월)에 비해 영업이익이 30% 증가하는 등 증시의 예상을 약간 웃돌았다. 거래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는 북한 핵실험 이후 증시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최근 정보기술(IT) 업황이 좋아진 데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지만 예상에 못 미치면 겨우 충격을 벗어난 주식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3분기의 실적 호조세가 4분기(10∼12월)로 이어져 연말까지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신한증권 송종호 수석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의 실적 호전이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40인치 이상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신형 ‘울트라 에디션’으로 탄력을 받은 휴대전화 부문의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 방법이 결정된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호전은 다른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증권사별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목표 주가(단위: 원) 증권사 영업이익 목표주가 굿모닝신한 2조1800억 74만8000 대신 2조1770억 73만5000 대우, CJ투자 2조3000억 76만 대한투자 2조2500억 75만 동부 2조2300억 75만4000 메리츠 2조2400억 73만 미래에셋 2조2093억 75만 삼성 2조3000억 68만 신영 2조1000억 76만 자료: 각 증권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