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재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강 회장 외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김교식 재경부 홍보관리관은 권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엔 개별 기업에 대한 수도권 규제 완화는 들어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간담회에서도 하이닉스 등 개별 기업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이날 금융회사 대표 10여 명과도 간담회를 갖고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 포함될 중소기업 금융지원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권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부동산담보 중심의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기술성과 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한 신용대출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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