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지난달 초부터 세무조사 받고 있다"

  • 입력 2006년 9월 25일 17시 38분


코멘트
태광그룹 계열 태광산업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25일 "태광산업이 지난달 초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고, 10월초 쯤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무조사는 2001년에 이은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이른바 '장하성 펀드'와의 공방에 앞서 시작됐다"며 이 펀드와의 관련을 부인했다.

한편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F)는 첫 투자대상인 태광그룹 계열 대한화섬에 대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KCGF 측은 "대한화섬 쪽에서 주주명부 열람을 거부하는 요지의 서한을 보내 왔다"며 "27일까지 열람을 허용하지 않으면 다음날인 28일에 민사 소송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화섬 측은 "운용 책임자인 존 리 씨가 미국 라자드 에셋매니지먼트의 한국 책임자가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을 뿐"이라며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할 수 있는 자격이 인정되면 즉시 보여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