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구택회장 “제강은 광산근처, 압연은 시장근처서”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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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최대 목표는 글로벌 생산과 경영입니다.”

이구택(사진)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포스코는) 중국과 인도, 동남아, 멕시코, 브라질 등 수요가 왕성한 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 19일자 A1·B1면 참조▽

▶이구택 회장 "포스코도 이젠 해외 M&A 나설것"

▶포스코 이구택 회장 "대우조선 인수? 하하, 관심있죠"

이 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이제 더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으며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원료를 싸게 공급받을 수 있어서 한국이나 일본처럼 자원이 없는 국가도 철강산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원료 확보가 대단히 힘들어질 것”이라며 “‘제강은 광산 근처에서, 압연(롤링)은 시장 근처에서’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장의 특강 내용은 포스코가 최근 외국 대형 철강업체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해외 철강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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