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앞다퉈 해외부동산 설명회 여는 까닭은

  • 입력 2006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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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여는 해외 부동산 설명회요? 무료죠. 그 대신 저희 은행을 통해 부동산 대금을 보내는 고객이 많아지겠죠.”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시중은행이 송금 수수료 수입을 올릴 목적으로 무료 투자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100여 명을 초대해 해외 부동산 설명회를 개최한다.

미국 칼라일그룹이 투자하는 콘도미니엄 분양 일정과 최근 미국 부동산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소재 부동산회사인 코코란그룹의 닐 스로카 수석 부사장과 대일 법무법인의 남재현 변호사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외환은행은 최근 미국 부동산 중개업체인 뉴스타코리아와 제휴하고 해외 부동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지점에 ‘글로벌 프리미어 상담센터’를 개설해 해외 부동산 관련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런 설명회나 상담을 통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결심한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외환은행은 고객이 부동산 매매대금을 송금할 때 환율을 우대해 주거나 송금 수수료를 깎아 준다.

신한은행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외국 은행과 제휴해 고객이 해외 계좌를 쉽게 개설하도록 돕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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