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지분 3조5200억 처분해야 순환출자 해소”

  • 입력 2006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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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0대 대기업집단(그룹)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려면 3조5200억 원 규모의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하대 김진방(경제학) 교수는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시책 태스크포스 5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30대 그룹 순환출자 해소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30대 그룹(2004년 4월 자산총액 기준)은 2005년 말 기준으로 출자총액 81조4400억 원(순자산가액 기준)의 4.3%인 3조5200억 원의 순환출자 지분을 해소해야 순환출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등 상위 13개 그룹은 출자총액의 4.9%인 3조3000억 원 규모의 계열사 보유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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