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계 3車대전…GM-포드 본격 공략, 현대차와 경쟁

  • 입력 2006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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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내 품 안에.”

GM과 포드가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할 태세를 갖추면서 세계 자동차업계의 현지시장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시장을 지키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GM과 포드가 미국과 유럽 지역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고 24일 보도했다.

GM은 소형차를, 포드는 중형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GM은 현재 3억 달러(약 2850억 원)를 투자해 시보레 소형차 모델인 스파크 생산공장을 인도에 짓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2008년부터 연간 14만 대를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20만 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포드도 인도에 7500만 달러를 새로 투자해 투자금액을 모두 4억50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판매량 목표도 5만 대로 잡았다.

포드는 지난해 인도 시장 점유율이 2.4%(2만408대)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에는 판매(2만2719대)가 늘었지만 점유율은 5%가 채 안 되는 상황이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15만5157대(18.2%)를 팔아 현지 업체인 마루티(44만5448대, 52.2%)에 이어 2위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2위(9만909대) 자리를 지켰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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