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법인수 17개월만에 최저 7월 3824개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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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나빠지면서 신설 법인 수가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창업을 해서 상업등기소에 등록을 한 신설 법인은 3824개로 지난해 2월(3690개) 이후 가장 적었다.

신설 법인은 지난해 9월 3843개에서 10월 4025개로 늘어난 후 지난달까지 매월 4000개 이상을 유지했다.

한은 측은 “예년에는 신설 법인이 장마와 휴가 때문에 8월에 줄었지만 올해는 7월부터 감소해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기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는지는 8월과 9월 동향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 신설법인 수 추이(단위:개)
시기신설법인 수
2005년 2월 3690
7월4479
10월4025
2006년 1월4693
3월4915
6월4201
7월3824
상업등기소 법인 등록 기준 (자료: 한국은행)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경기 부진으로 창업 희망자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지 못하면서 신설 법인이 줄어든 것”이라며 “서비스 활동지수가 낮아지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된 만큼 당분간 신설 법인이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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