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두드리는 자산운용사…48개사 1분기 영업이익 328% 증가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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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의 수탁액 증가로 자산운용사들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48개 자산운용사의 2006회계연도 4∼6월 영업보고서를 잠정 집계한 결과, 세전 이익이 925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억5000만 원(328.6%)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세전 이익이 증가한 것은 운용보수율이 높은 주식형 펀드와 재간접펀드(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탁액 증가로 운용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74억4000만 원(79.7%)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은 작년 말 13조 원에서 올 6월 말 현재 39조9000억 원으로 206.9%, 재간접펀드는 같은 기간 3조3000억 원에서 6조 원으로 81.8% 늘었다.

회사별로는 미래자산(110억 원) 삼성(82억 원) KB(81억 원) SH(68억 원) 미래투신(63억 원) 맥쿼리신한(60억 원) 순으로 세전 이익이 많았다.

수탁액이 10조 원 이상인 대형 자산운용사는 삼성 대한 한국 우리 KB 등 5개사로 이들의 점유율은 39.1%에 이르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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