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사장 퇴진 LGT “내주 직무대행 선임”

  • 입력 2006년 7월 21일 03시 00분


남용 사장이 물러난 뒤 LG텔레콤 경영은 누가 맡게 될까?

남 사장은 정보통신부가 26일 동기식 IMT-2000 사업의 허가 취소를 정식으로 고시(告示)하면 전기통신법에 따라 자동 퇴임해야 한다.

LG텔레콤은 당분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 현재 남 사장 후임자로는 LG텔레콤 정경래 상무와 ㈜LG 정일재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은 LG텔레콤 등기이사다.

정경래 상무는 LG텔레콤 ‘재무통’으로 불리며 2002년부터 재무담당 임원을 맡아 왔다.

또 다른 후임자로 거론되는 정일재 부사장은 LG그룹 지주회사인 ㈜LG에서 통신 계열사의 경영 전반을 관리해 왔다.

LG텔레콤 측은 “26일경 이사회를 열어 후임 사장 선임 문제를 논의하고 사장 직무대행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임시 주주총회 또는 내년 3월 정기 주총에서 이사를 선임하고, 이후 이사회에서 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남 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퇴임설과 함께 LG그룹 통신 담당 부회장으로 옮겨갈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LG텔레콤을 가입자 650만 명의 흑자 기업으로 바꿔 놓은 공로도 있기 때문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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