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새 외제차 밀물… 한국시장 선점 경쟁 후끈

  • 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코멘트
수입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얼굴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수입차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新車)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입차 업체의 신차 출시 경쟁은 판매 경쟁만큼이나 뜨겁다.

○ 최고급 세단 줄줄이 대기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최고급 세단 페이톤의 V8 4.2 모델을 들여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6.9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반응이 빠른 차다. 최대토크 43.85kg·m(3500rpm)에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페이톤 판매가 두 번째로 많은 주요 시장”이라며 “새 페이톤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S500부터 렉서스 LS430까지 폭넓은 모델들과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은 1억2220만 원.

BMW코리아는 고객이 인테리어 색깔, 가죽소재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맞춤형 차량 750Li 익스클루시브를 공개하고 1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최대출력 367마력의 V8 4799cc 엔진을 얹은 750Li모델을 기본으로 한 이차는 실내외 컬러를 최대 17가지 조합으로 꾸밀 수 있다. 야간 운전 때 전방 300m까지 시야를 확보해 주는 BMW 나이트 비전과 하이빔 어시스턴트 등을 달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11월 고급 4륜 구동 세단인 S500 4MATIC을 들여온다. 눈길과 빗길에 강한 차라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GM코리아는 올해 9월 프리미엄세단 캐딜락 BLS를 들여올 예정. 미국에서 강력한 힘과 정숙함, 안락함을 동시에 지닌 최고급 세단으로 평가받은 차다.

인피니티의 뉴 G35 세단도 올해 가을 문을 두드린다. 전 세계에서 한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혼다의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6780만 원)도 지난달 상륙했다. 와이퍼를 안으로 숨겨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등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 차종 더욱 다양해져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올해 안에 닷지 캘리버, 지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컴패스를 들여온다. 닷지 캘리버는 스포츠 쿠페와 SUV 중간 정도의 5도어 해치백이다. 다양한 외부 활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휴대가 가능한 손전등과 아이스박스 등 특이한 사양이 많이 장착될 예정이다. 컴패스는 지프 모델 중 도로 위에서 주행 성능이 가장 뛰어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재규어코리아는 다음 달 스포츠카 뉴XK를 선보인다. 이 차는 100%알루미늄으로 차체를 만들어 무게가 1.6t 정도로 가볍다. 최대출력이 300마력에 이르는 4200cc V8 엔진을 얹었다. 재규어에서는 처음으로 ‘패들 시프트’ 방식의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달았다.

컨버터블 차량인 푸조 206CC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206CC RC(3400만 원)와 206CC ROXY(2950만 원)도 이달 중 모습을 드러낸다. 206CC RC는 세계랠리챔피언십(WRC)에서 3년 연속 우승한 206WRC의 성능을 물려받은 상용모델 206RC의 컨버터블 버전. 206CC ROXY는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록시(ROXY)의 디자인을 딴 모델로 시트와 도어 등에 록시 고유 문양이 들어가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