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침체로 알짜 대형단지 많아

아파트 분양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많은 건설회사가 몸부림치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보통이고,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인센티브를 내건 곳이 적지 않다.

따라서 잘 고른다면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에게는 최근 상황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1000채 이상의 수도권 대형 단지 중 일부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적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

경기 오산시 청호동에서는 GS건설이 짓는 오산 자이아파트 33평형 중 미분양된 110여 채가 주인을 찾고 있다. 중도금(분양가의 40%)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 3차(1296채)도 29, 32평형 70여 채가 남아 있다.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일신건영이 짓는 휴먼빌은 총 1019채 규모로 23, 33평형 30여 채가 남아 있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 북부역이 멀지 않으며 계약금은 500만∼700만 원씩만 내고 중도금(분양가의 55%)을 무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올해 3월 분양을 시작한 김포신도시 장기지구 내 이지건설의 ‘더 원’ 아파트도 41평형 중 일부가 남아 있다. 지하철 5, 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이 멀지 않은 게 장점. 9호선은 2011년 개통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 남동구 서창지구에는 서해종합건설이 짓는 서해그랑블 33평형이 계약금 5%, 중도금 60% 이자후불제 대출을 조건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수도권 일대 주요 미분양 아파트 단지
지역			아파트	미분양평형	총 가구수
경기	김포시	장기동(장기지구)	더원(6블록)	41	315
	남양주시	화도읍(마석지구)	보미청광플러스원	24,33	758
	안성시	공도읍(공도지구)	금호어울림1단지	34	474
			금호어울림2단지	39,47	254
			금호어울림3단지	34	344
	양주시	삼숭동	양주자이3차(6,7단지)	29,32	1296
	오산시	청호동	오산자이	33	1060
	의정부시	가능동	일신건영 휴먼빌	23,33	1019
		녹양동(녹양지구)	의정부 녹양 뜨란채	32,33	520
	화성시	봉담읍	봉담 비바패밀리1,2단지	34	1210
인천	남동구	서창동(서창지구)	서해그랑블	33	523
	서구	불로동(불로지구)	삼보해피하임	35	866
자료: 스피드뱅크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