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업 인턴사원도 바늘구멍

  • 입력 2006년 6월 29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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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인턴이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2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이달 인턴사원을 뽑은 KTF는 46명 모집에 2260명이 지원해 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이달 하계 인턴 연구원을 모집한 결과 6명 모집에 300여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0 대 1, SK네트웍스 역시 6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높은 경쟁률뿐만 아니라 인턴사원 지원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4월 인턴사원 20여 명을 모집한 로레알코리아의 경우 지원자 1000여 명 중 90% 이상이 단기 어학연수 등 외국 생활 경험이 있으며 평균 토익점수는 900점을 넘었다.

또 컨설팅회사, 외국계 기업 등에서 이미 한 차례 이상 인턴을 체험한 지원자도 상당수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반 취업시장 못지않은 인턴사원의 높은 경쟁률은 기업들이 점점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신입사원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우수 인턴사원을 즉시 정규사원으로 채용하는 사례도 많아 '인턴=취업의 지름길'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인턴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인턴사원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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