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프랑스전처럼 투혼살려 투자를”

  • 입력 2006년 6월 21일 03시 05분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20일 독일 월드컵 한국-프랑스전의 교훈을 주식 투자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뽑은 4가지 교훈은 △굴하지 않는 태극전사들의 투혼 △팀워크 △원활한 의사소통 △붉은악마의 힘이다.

오 연구원은 증시를 괴롭히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세계적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해 불굴의 투혼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세계적 경기 둔화 가능성은 소홀히 다룰 수 없는 악재이지만 과거부터 일정한 시차를 두고 반복되는 것”이라며 “시간이 약이므로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이를 통해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에서 팀워크는 다양한 종목 구성으로 완성된다고 봤다. 경기 민감주와 방어주, 제조업과 비제조업, 가치주와 성장주를 적절히 조합해야 조직력이 탄탄해지고 팀워크가 살아난다는 것.

오 연구원은 인터넷 덕분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말 한마디에 세계 증시가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의사소통이 잘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지금의 악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는 “붉은악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펀드의 정착과 비슷하다”며 “시행착오를 거친 펀드 투자 문화는 웬만한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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