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6월 2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통합 1주년을 맞은 홍 사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업계에서 모범이 되는 한국형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발전을 위한 두 축으로 기업금융과 자산 관리를 꼽았다.
자산 관리 강자였던 옛 한국투신에 더해 최근 장기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이 금융지주 계열사로 가세하면서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홍 사장은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해 기업금융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7000억 원 정도를 ‘실탄’으로 확보해 놓았다는 것.
이 같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영전략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현대증권 구철호 연구원은 “자본시장 통합법이 시행되면 여러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한국투자증권 같은 자산 관리 중심 회사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한국의 금융도 제조업처럼 노하우를 세계에 수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한국투자증권이 금융 수출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산 관리에 강했던 한국투신과 중개 영업이 강점이던 동원증권의 합병 시너지 효과도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출범 1년 만에 7293억 원의 기록적인 순이익을 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