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의 영업점 업무 가운데 일부를 인터넷으로 이용하던 기존 ‘인터넷 뱅킹’과는 달리 아예 점포 없이 온라인으로만 모든 거래를 한다.
점포 운용비가 거의 안 들어 자금이체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이자가 거의 붙지 않던 수시입출금 통장에 돈을 맡겨도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터넷은행은 1990년대부터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운영됐지만 국내에서는 금융실명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설립이 미뤄져 왔다.
HSBC 측은 “금융감독 당국과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최종 승인을 받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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