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통장 ‘利테크’ 아시나요…증권사 CMA 금리 年 3~4%대

  • 입력 2006년 5월 19일 03시 03분


코멘트
회사원 양모 씨는 월급이 은행 통장에 들어오면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로 200만 원이 자동 이체되도록 해 놓았다.

금리가 연 3∼4%대로 은행보다 높은 CMA를 사실상 월급 통장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요즘 증권사 CMA가 월급 통장 대체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올리는 등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한화증권은 하루만 맡겨도 연 3.85%의 확정금리를, 1년간 예치하면 최고 연 4.3% 금리를 적용한다.

현대증권은 하루 맡기면 연 3.6%, 1년은 최고 연 4.0% 금리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연 3.5% 금리를 보장하고 매달 10만 원 이상을 자동 이체하면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또 연계된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영업시간 이후에 이용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를 면제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연 3.4∼4.3% 금리를 적용한다. 다른 증권사와는 달리 종금사 업무를 겸하고 있어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된다.

일부 증권사는 법으로 보장되진 않지만 자체적으로 원금을 보장해 주고 있다.

증권사들은 CMA에 맡긴 돈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뮤추얼펀드 등에 투자해 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준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월급 통장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최근 영업시간 이후에 ATM을 이용할 때 수수료나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