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 땐 중소기업에 긍정적 영향"

  • 입력 2006년 5월 9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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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섬유, 일반기계, 전기기계, 자동차 부품, 목재가구, 화학제품 업종이 혜택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중소제조업체의 절반 이상은 한미 FTA가 중소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한미FTA 팀장은 9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 본사에서 열린 '한미 FTA가 중소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전략'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한미 FTA가 체결되면 양국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철폐돼 국내 제조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한미 FTA가 중소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실보다 득이 많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섬유, 일반기계, 전기기계, 자동차 부품, 첨단 기술 제품 등을 꼽았다.

섬유는 미국의 대한국 수입관세 폐지되면 가격경쟁력 개선으로 대다수 품목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기계 품목 중에서는 가공공작기계, 베어링, 전동기, 차단기, 변압기 등이, 자동차부품 중에서는 전장 부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이 중소 제조기업 11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52.1%가 한미 FTA가 중소기업 경영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기업은 12.5%에 그쳤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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