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재무제표 작성땐 부채비율 껑충

  • 입력 2006년 5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재무제표 연결 후 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연결재무제표란 모회사와 자회사의 재무제표를 묶어서 작성한 것. 모회사의 실적이 좋아도 자회사의 실적이 나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거래소시장 318개 상장기업은 재무제표 연결 후 자본이 13.8% 늘어난 반면 부채는 90.0%나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182개 등록기업도 재무제표 연결 후 부채 증가율(39.9%)이 자본 증가율(10.0%)보다 높았다.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은 재무제표 연결 후에 거래소시장 상장기업이 86.7%에서 144.8%로 58.1%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부채비율은 96.7%에서 122.2%로 25.5%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로케트전기가 재무제표 연결 후 부채비율이 3856.9%포인트 높아져 가장 많이 올랐다. 한화도 재무제표 연결 후 부채비율이 1090.1%포인트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디지털텍(1187%포인트) 스타맥스(646%포인트) 등의 부채비율 증가 폭이 컸다.

재무제표 연결 후 부채비율 증가 상위 거래소 기업(단위:%,%포인트)
회사연결 전연결 후증가율
로케트전기264.584,121.473,856.9
한화263.461,353.601,090.1
쌍용286.57829.26542.7
사조산업179.82717.96538.1
금호석유화학134.80474.24339.4
화승인더스트리72.64397.27324.6
다우기술22.87326.12303.3
보해양조196.24482.03285.8
국동201.62472.46270.8
금호산업194.80452.99258.2
자료:증권선물거래소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