億…億…샐러리맨도 스톡옵션 대박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코멘트
코스닥시장 등록업체 직원들이 잇달아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스톡옵션은 회사의 주식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보통 행사가격이 실제 주가보다 낮아 차익이 발생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부 코스닥 회사 직원들이 적게는 1인당 200만 원대에서 많게는 1억6000만 원이 넘는 스톡옵션 평가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화합물 제조업체 ‘소디프신소재’ 직원 5명은 평가차익이긴 하지만 1억 원 이상의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 5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직원 최모 씨는 1억6240만 원, 나머지 직원 4명도 각각 1억2180만 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화학제품 제조업체 ‘테크노세미켐’ 직원들도 지난달 28일 1인당 3686만∼4608만 원의 평가차익을 냈다. 임직원 21명이 총 14만3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 회사는 평직원 14명이 각각 4000∼5000주를 주당 5985원에 샀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1만5200원이었다.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성일텔레콤’도 지난달 14일 임직원 24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2500원이고 당일 종가는 6230원으로 주당 3730원의 평가차익이 발생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