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 입력 2006년 4월 26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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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가 6월 중 다시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지난달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발견된 광우병 감염 소의 나이가 적어도 8세 이상은 된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한미 양국은 1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에서 동물의 뼈 등을 소에게 먹이지 않는 사료 규제 조치가 본격 시행된 1998년 4월 이후 출생한 소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광우병에 걸린 소가 1998년 4월 이전에 태어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수입이 재개된다.

농림부는 조사단의 현지 확인 작업 결과 광우병 소의 치근 노출 정도, 치아 표면의 무늬, 치아 마모도 등이 10세 이상의 소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이명수(李銘洙) 차관은 "광우병 감염 소의 출생기록이 없고 뿔이 없는 상태여서 치아감별법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이 추정 방법"이라고 말했다.

2003년 12월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 현지 작업장 점검 등의 절차를 거쳐 6월 중 수입될 전망이다.

농림부는 승인 요청이 들어온 미국 현지 36개 작업장 중 약 30개의 작업장에 대해 2주간 현지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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