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땅값 7억… 공시지가 1년새 2.7배 뛰어

  • 입력 2006년 4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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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막내, 독도의 전체 땅값이 지번(地番)이 늘고 지목(地目)이 바뀌는 바람에 지난해 2억7300만 원에서 7억3779만9945원으로 껑충 뛰었다.

독도에 매겨진 지번은 지금까지 ‘산1∼37번지’(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였으나 ‘1∼96번지’로 늘었다.

울릉군은 20일 “지난해 9월 수면 위 면적 1m² 이상 돌섬까지 개별 지번을 부여해 독도의 지번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독도의 면적도 6652m² 늘어난 18만7554m²로 집계됐다.

독도의 지목은 지난해까지 모두 임야였으나 올해는 대지와 잡종지, 임야로 나눠졌다. 사람이 사는 대지는 동도(東島)의 경비대원 막사(1614m²)와 등대(810m²), 서도(西島)의 어민숙소(307m²) 등 3곳이다. 잡종지는 동·서도의 접안시설, 동도 헬기장, 물탱크 등 7곳이며, 나머지 땅은 임야다.

독도의 땅값 산정 대상도 지난해 37필지에서 올해는 101필지로 늘었다. 건설교통부는 지가표준지인 동도의 접안시설(27, 28번지)을 지난해 m²당 9만5000원에서 올해는 11만4000원으로 평가했다. 또 임야 중 가장 싼 곳은 m²당 315원으로 평가돼 전체 땅값은 7억3779만9945원이다.

독도의 공시지가에 따른 전체 땅값은 2000년 2억6300여만 원으로 처음 고시됐으며, 지난해는 2억7300만 원이었다.

울릉=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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