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 수주잔량 1~7위 싹쓸이

  • 입력 2006년 4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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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체가 수주 잔량(선박을 건조하고 남은 일감) 기준으로 세계 1위부터 7위까지를 차지했다.

한국이 세계 1∼7위를 휩쓸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조선 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영국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각국 조선소 수주 잔량을 비교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108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 t 수)로 여유 있게 세계 1위를 달렸다.

대우조선해양(782만 CGT)이 2위, 삼성중공업(744만 CGT)이 3위였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393만 CGT)과 현대삼호중공업(327만 CGT)은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 STX조선(213만 CGT)과 한진중공업(210만 CGT)이 부동의 6위였던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치고 각각 처음으로 6, 7위에 올랐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수주 잔량 209만 CGT로 8위에 내려앉았다.

STX조선과 한진중공업은 최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잇달아 수주하며 공격적인 경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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