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외환銀 BIS비율 산정 문제점 확인”

  • 입력 200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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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론스타의 인수 자격과 매각 당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날 변양호(邊陽浩·당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보고펀드 대표, 김석동(金錫東·당시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재정경제부 차관보, 이강원(李康源·당시 외환은행장)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관련자 3명을 소환해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해명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매각 관련자들이 ‘부실한 외환은행을 매입할 대상이 론스타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또 (외환은행 상황이) 나빴다고 얘기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감사원은 자체적으로 당시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재산정하고 있다. 감사원이 재산정한 자기자본비율과 매각 관련자들이 당시 내놓은 자기자본비율이 차이가 날 경우 자기자본비율의 조작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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