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베트남 수출 길 활짝…‘5년미만 車’ 수입규제 없어져

  • 입력 2006년 3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베트남이 16인승 이하 중고 승합차와 승용차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해 침체됐던 중고차 수출시장에 활력이 넘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001년부터 적용되던 자동차 수입규제제도를 5월 1일부터 개정 시행한다.

베트남은 그동안 수입 차량을 종류별로 구분해 수입 허용 여부를 달리 적용했지만 개정 수입규제제도는 차종에 관계없이 생산된 지 5년 미만이면 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이라크의 중고차 수입 제한으로 침체됐던 국내 중고차 수출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국의 중고차 수출은 ‘이라크 특수’에 힘입어 2003년 17만 대에서 2004년 32만 대로 크게 늘었으나 수입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지난해 18만 대로 급감했다.

베트남은 새로 생산된 자동차 가격이 매우 비싸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데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도 좋은 편이다. 중고차 가운데서도 특히 ‘티코’와 같은 국내 경승용차와 ‘봉고’ 등 승합차에 대한 수요가 많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