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이날 63.98포인트(9.62%) 폭락한 60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오후 한때 600 선마저 깨지자 오후 2시 20분경 코스닥 사상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 중단 제도)가 발동돼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닥지수 하락 폭은 2001년 9·11테러 다음 날인 9월 12일 71.60포인트(11.59%)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코스피지수도 개인투자자들의 투매가 확산되면서 지난주보다 27.35포인트(2.06%) 떨어진 1,297.43으로 마감됐다.
1주일 만에 코스닥지수는 153.64포인트(20.3%), 코스피지수는 124.36포인트(8.7%)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하한가 종목은 무려 347개나 됐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895개로 사상 최대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도 직전 거래일인 20일보다 3.8원 떨어진 983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979.5원까지 하락(원화가치 상승)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 환율을 올려놓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달러화 ‘사자’ 주문이 나오면서 결국 5.5원 떨어진 981.3원으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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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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