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김윤규라인 임원’ 물갈이

  • 입력 2006년 1월 4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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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계열 현대아산이 대북사업 담당자를 대폭 개편하며 윤만준 사장 체제를 확고히 했다. 현대아산은 최근 임원인사에서 김철순 개성사업본부장과 임태빈 관리지원본부장을 각각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반면 심재원 부사장, 이윤수 전무, 육재희 상무를 비상근 자문역으로 선임해 사실상 업무 일선에서 퇴진시켰다. 심 부사장과 이 전무, 육 상무는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시절부터 개성사업단장과 개성사업소장을 맡아 대북사업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심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그룹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갈등 상황에서 북측이 윤 사장의 후임자로 지목하기도 했던 인사다. 따라서 이번에 심 부사장 등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윤 사장에게 힘을 실어 준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선임된 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전인백 사장이 6일 계열사 현황 파악 차원에서 금강산을 방문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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