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심재원 부사장, 이윤수 전무, 육재희 상무를 비상근 자문역으로 선임해 사실상 업무 일선에서 퇴진시켰다. 심 부사장과 이 전무, 육 상무는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시절부터 개성사업단장과 개성사업소장을 맡아 대북사업의 핵심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심 부사장은 지난해 현대그룹과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사이의 갈등 상황에서 북측이 윤 사장의 후임자로 지목하기도 했던 인사다. 따라서 이번에 심 부사장 등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것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윤 사장에게 힘을 실어 준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선임된 현대그룹 기획총괄본부 전인백 사장이 6일 계열사 현황 파악 차원에서 금강산을 방문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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