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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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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11월(2017대)에 비해 58%나 급증한 것. 수입차 돌풍의 주역은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전통적인 베스트셀러 모델과 한국에 상륙해 인기 몰이에 나선 신차(新車)들이다.
●신차 효과 톡톡
7년 만에 나온 메르세데스벤츠의 뉴S클래스 모델인 S350L(1억5980만 원)과 S500L(2억260만 원)은 고가(高價)에도 불구하고 10월 25일 등장한 이후 11월까지 한 달여 만에 300여 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뉴S클래스는 ‘나는 미래를 기다린 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그 시대의 미래였다’는 광고 카피처럼 도발적일 정도로 자신만만하게 위용을 과시하며 최고급 수입 세단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10월 선보인 중형 세단 파사트 2.0 FSI는 판매 3주 만에 95대가 팔려 2000cc 이하 수입차 중 10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11월에도 107대나 팔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구입 고객 중 40%가 처음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으로 나타났다”며 “열쇠를 꽂고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거는 ‘푸시앤드고’ 키 시스템 등 첨단 편의 장치를 갖춘 데다 컴포트 버전은 3790만 원, 프리미엄 모델은 3990만 원으로 국산 중대형차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포드의 대형 세단 파이브헌드레드는 배기량 3000cc에 388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본격적인 저가 대형 세단 시대를 열었다.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모두 356대나 판매되며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 뉴IS(4390만 원)도 성능을 인정받으며 10, 11월 두 달 만에 219대나 팔렸다.
●전통의 강자 나가신다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도 주인공.
렉서스 ES330(5750만 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모두 2083대가 팔려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ES330은 품격 있는 디자인과 주행 안전성은 물론 정숙성과 힘 등을 두루 갖춰 수입차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급 사양을 갖춘 데 비해 5000만 원대의 가격이 책정된 점도 큰 매력 중 하나.
혼다 CR-V와 BMW 320도 각각 1120대, 1118대가 팔렸다. ‘혼다 돌풍’의 주역인 CR-V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2990만 원)을 앞세워 지난해 10월 국내에 상륙한 이후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BMW 320(4430만 원)은 이전 3시리즈인 318(4710만 원)보다 출력과 성능은 높이고 오히려 가격을 낮춤으로써 2000cc 수입차 시장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
| 수입차 판매순위(1∼11월) | ||
| 순위 | 차종 | 판매대수 |
| 1 | 렉서스 ES330 | 2083 |
| 2 | 혼다 CR-V | 1120 |
| 3 | BMW 320 | 1118 |
| 4 | 렉서스 LS430 | 882 |
| 5 | 아우디 A6 2.4 | 869 |
| 6 | 혼다 어코드 3.0 | 865 |
| 7 | 렉서스 GS300 | 694 |
| 8 | 메르세데스벤츠 E200 | 654 |
| 9 | BMW 520 | 641 |
| 10 | 렉서스 RX330 | 617 |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 ||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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