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토지 1650만평 매입… 620만평 공급”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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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는 내년에 1650만 평의 토지를 사들여 이 중 620만 평을 택지 등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도로 공원 등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민간 부담률을 줄여 택지 공급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토공의 김재현(사진) 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2006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토공이 내년에 취득할 토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용이 1098만7000평으로 가장 많고 △임대단지개발사업용 146만8000평 △신도시 개발 및 택지개발사업용 168만2000평 △토지비축용 30만 평 등이다.

또 358만 평으로 확대 개발되는 경기 김포 신도시는 내년 말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이와 인접한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는 내년에 76만 평을 추가 공급하되 이 중 중대형 주택 몫을 늘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아파트를 당초 8210채에서 1만6057채로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행정도시 예정지에 대한 토지 보상 방법도 다양화된다.

이주자들에게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를 공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아파트, 블록형 집단 주택지, 주거 전용 단독주택지 등을 고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한편 토공은 2010년까지 옮겨갈 전북 혁신도시(전주-완주 이서지역) 사업을 직접 시행해 ha당 40명 수준의 인구 밀도를 유지하는 친환경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 신도시가 ha당 96명 수준이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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