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디지털TV 지켜라”삼성-LG, 美CES 출품작 공수 비상

  • 입력 2005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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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디지털 TV를 도둑으로부터 지켜라!”

내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스베이거스(현지 시간 1월 5∼8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2006 CES’를 앞두고 전시회 출품작 공수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양대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시회에 출품하는 50인치 이상 대형 디지털 TV의 경우 가격도 비싸고 무게와 부피도 커 운송이 어렵기 때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102인치와 80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8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등을 내놓는데 80인치 PDP TV의 가격만 1억3000만 원이다.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CD TV는 출시되지 않아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보다 더 비쌀 전망이다.

LG전자도 60∼71인치 PDP TV와 55인치 LCD TV 등 대형 디지털 TV를 많이 출품할 계획. 이들 회사는 특수 포장을 자체 제작하거나 보험 가입 등에 사활(死活)을 걸고 있다. 예전 해외 전시회 등에서 이런 제품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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