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의 ‘3분기(7∼9월) 도시가구 가계수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도시 근로자 가구주의 임금은 월평균 221만506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216만9640원)보다 2.1% 늘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 졸업자가 작년보다 1.5% 늘어난 399만7102원, 대졸자는 300만9101원(3.9% 증가), 고졸자는 205만5609원(3.4% 증가)이었다.
고졸자와 대졸자, 대학원 졸업자 간 평균 임금이 약 100만 원씩 차이 나는 셈.
반면 중졸 근로자의 임금은 작년(140만9483원)보다 3% 줄어든 136만6497원, 초등학교 졸업자는 2.9% 감소한 111만5606원으로 집계됐다.
1∼9월 기준으로 중졸 근로자의 임금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은 1999년(―1.5%) 이후 처음이다. 초등학교 졸업자의 임금도 1999년 3.9% 감소한 뒤 매년 늘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줄었다.
이에 따라 중학교 이하 졸업자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지게 됐다.
통계청 최연옥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전반적으로 학력이 높아졌고 중졸 이하 가구주는 나이가 많거나 여성인 경우가 많아 임금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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