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에 대면 OK… 비용 n분의 1로… ‘친절한 카드氏’

입력 2005-12-07 03:07수정 2009-10-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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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분의 1 결제, 서명 없이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 완료, 포인트로 펀드 투자….

신용카드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한 사람이 일단 결제하더라도 여러 사람이 자신 몫만큼 나눠 낼 수 있는 결제시스템이 새로 선보였다.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카드 적립 포인트로 재테크도 할 수 있다. 결제 방식은 더욱 간편해지는 추세.

단국대 경영대학원 탁승호(신용카드학과) 교수는 “휴대전화나 인터넷 결제 같은 결제수단 발전에 맞춰 신용카드도 발전한다”며 “카드회사들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품질, 서비스 경쟁을 하면서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신용카드로 ‘더치페이’한다

비씨카드가 내놓은 ‘BC 나누미 서비스’는 결제금액을 참석자 수로 나누는 이른바 ‘n분의 1 결제’를 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결제한 사람이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분담하기로 한 사람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또는 e메일, 각자 부담해야 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입력이 끝나면 돈을 내기로 한 사람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e메일로 분담금액과 인증번호 등이 전송된다.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비씨카드 홈페이지에서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해당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비씨카드 홍보팀 이현식 과장은 “마일리지, 소득공제, 포인트 등 카드 사용에 따른 혜택이 실제로 돈을 낸 사람에게 돌아가는 장점이 있다”며 “한 사람이 카드로 결제한 뒤 각자 부담해야 하는 돈을 송금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 카드 포인트 사용처 늘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적립되는 포인트로 적립식 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다.

비자코리아의 ‘도이치 스펜드 앤드 세이브 카드’는 사용금액의 1%를 적립식 펀드에 투자해 준다. 회원이 이 카드로 1년간 1000만 원을 결제하면 1%인 10만 원이 펀드에 적립된다.

우리은행은 신용카드 포인트로 은행 대출금을 갚거나 예금, 적금 계좌에 불입할 수 있는 상품을 이달 중 내놓을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카드 포인트는 송금수수료를 내는 정도로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제한적이었다.

○ 서명 안 해도 결제 이뤄진다

결제도 간편해지고 있다.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인 마스타카드의 ‘페이패스카드’와 비자카드의 ‘비자웨이브’는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카드에 칩과 무선 안테나가 내장돼 있어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긁지 않아도 된다. 거래 내용은 특수 단말기로 직접 전송돼 결제 승인이 이뤄진다.

마스타카드코리아 장윤석 사장은 “카드를 긁거나 영수증에 서명하는 절차가 없어져 신속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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