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러시아 車부품시장 뚫었다

  • 입력 2005년 12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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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6일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아프토바즈에 2007년부터 5년간 모두 1억2500만 달러(약 1250억 원) 규모의 전동식 조향장치(EPS)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만도가 처음이다. 만도는 지금까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업체와 중국 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해 왔다.

만도 측은 “러시아 자동차 업체는 대부분 부품 업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어 다른 회사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며 “만도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도는 그동안 혹한이 자주 오는 러시아 기후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겨울 러시아와 기후가 비슷한 중국에서 부품 테스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아프토바즈는 연 100만 대 정도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자동차 업체다. 아프토바즈는 만도의 EPS를 유럽 지역 수출 차종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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