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富 → 共富’ 중국 경제발전 전략 성장서 분배로 변경

  • 입력 2005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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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중국의 경제발전 전략이 분배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달라진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공산당과 국무원(정부) 합동의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 결과다.

이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누적된 모순과 문제가 대단히 많다. 주요한 것은 경제성장 방식이 면밀하지 못해 발전의 불균형 모순이 두드러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콩의 원후이(文匯)보는 2일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위주의 경제발전 전략을 버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개혁 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이 주창한 성장 위주의 ‘선부론(先富論)’에서 벗어나 분배를 우선시하는 ‘공동부유론(共同富裕論)’을 통해 각종 사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회의 결과는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에서 추인된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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