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들은 “재배 면적 감소와 중국산 납 김치 파동으로 배추 값이 크게 올랐지만 11월 중순부터 출하량이 늘어나 값이 떨어질 전망”이라며 “내달 17일부터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추는 한 통에 2500∼3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내달 중순부터는 소매가격이 2000원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지만 이 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40% 비싼 것.
그러나 김장 비용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양념류 가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해 전체 김장 비용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형 할인점들은 산지와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중국산 김치 파동이 발생하기 전에 배추 물량을 확보해 11월 중순에 대규모 김장 행사를 열 계획이어서 이를 잘 이용하면 저렴하게 배추를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이마트는 김장 배추 물량을 작년보다 20% 정도 늘어난 100만 통을 확보해 11월 중순 김장 행사를 열고 배추를 ‘업계 최저가’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11월 김장 행사를 열면서 고춧가루와 천일염, 쪽파, 미나리, 새우젓, 멸치액젓 등을 작년과 비슷하거나 싼 가격에 내놓을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11월 17일부터 대파, 마늘 등을 시중가보다 30% 싸게 판매할 계획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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